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잼버리 손님 맞이 허술하게 하다 뒤늦게 관광 총력전
한국관광공사 54명 메머드급 TF 가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손님이 오는 것이 예고돼 있으면, 내가 직접 자리에 누워보고 편안한지 확인하며, 이부자리도 따뜻하게 해놓고, 뭐 불편한 것이 없는지, 모기는 없는지, 화장실 가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식사는 입에 맞을지, 주인이 한번쯤 사전 체험형 리허설을 하는 것은 한국인의 일반적인 응대법이다.

새만금에서의 부실한 손님 응대가 세계적인 망신이 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으로 이를 만회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국면 전환의 중책을 맡은 한국관광공사가 잼버리 참가자 편의증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편의 증진 비상 TF 마저 참가 대원들의 볼멘 소리가 듣게 된다면, 끝장이다.

한국관광공사 잼버리 참가자들의 편의를 다각도로 도모하고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비상지원 TF(단장 : 공사 김장실 사장, 5개반 총 54명)’를 구성했다.

TF는 지자체, 인바운드 여행사, 항공·교통·숙박업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다수 보유한 공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잼버리 참가 국가별로 현지어에 능통한 담당자를 전담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담당 국가별로 잼버리 참가자들의 애로사항과 관광 프로그램 참가 요청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사는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한국문화역사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남아있는 한국 체류기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잼버리 관광안내센터’도 긴급히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의 하이커월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최신 한국관광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고,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와 K-팝 댄스 클래스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이번에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향후 성인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진심을 다해 응대하고, 한국문화와 관광 홍보에 최선을 다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일을 결코 말로만 끝내서는 안된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