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의 피날레를 장식할 K팝 공연이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밝혔다. 공연에 앞서 폐영식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콘서트 출연진 등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팝 공연 장소는 당초 새만금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가 최종 이곳으로 확정됐다.

문체부는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주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으며 ▷공연장으로의 이동시간과 편의성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 관리의 축적된 노하우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 ▷수용인원(약 6만6000명) 규모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결정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 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고 아쉽다”며 “11일 공연은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하나가 되면서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감동적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는 K팝 대표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출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번 콘서트에 BTS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BTS 맏형인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했고 지난 4월엔 제이홉이 입대해 복무하고 있다.

성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