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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틴부터 르세라핌까지…하이브, 6개월 만에 앨범 2270만 장 팔았다
세븐틴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세븐틴 팔로우 투 서울(Follow to Seoul)’로 3만 7000여 명의 캐럿과 만났다. 지난해 6월 같은 공연장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썬’(BE THE SUN)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지민, 정국을 등에 업고 하이브는 올 상반기에도 승승장구했다. 작년 1년간 판 앨범을 올해 반 년만에 팔아 치우는 ‘괴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 상반기에 판매한 앨범은 총 2270만장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2220만장)을 50만장이나 초과 달성, 무려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은 발매 첫 날에만 399만장이 팔렸다. 발매 당일 기준 K-팝 역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구보를 포함해 누적 887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통상 구보 앨범 판매량 증가는 특정 아티스트의 팬덤에 신규 팬이 대거 유입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세븐틴의 경우 데뷔 9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팬덤의 지속적인 확장이 일어나 구보와 신보 앨범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르세라핌도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은 초동 판매량 126만장을 달성, 전작의 2배를 뛰어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콘서트 실적도 전년 대비 ‘더블 스코어’가 될 것으로 관측된. 지난해 4개팀이 총 59회의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올해엔 이미 공개된 일정 기준으로만 7개팀이 111회의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투어를 완료했거나 개최하기로 한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이 있다.

슈가는 솔로 앨범 ‘D-DAY’ 발매를 계기로 진행한 월드투어 28회차 전회를 매진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총 15개 도시에서 총 27회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의 관객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 슈가 [빅히트뮤직 제공]

그 결과 직접참여형 매출로 분류되는 앨범과 콘서트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공연과 앨범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2분기 하이브의 앨범 매출은 2459억원, 공연 매출은 157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와 85% 늘어난 수치다.

콘서트 매출 증가는 간접참여형 매출로 이어졌다. 간접참여형 매출에 포함되는 MD 및 라이선싱 매출은 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슈가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응원봉을 비롯한 투어 MD 매출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하이브 아메리카와의 시너지도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싱글곡 ‘Seven (feat. Latto)’은 이타카 홀딩스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통해 빌보드 핫 100차트 1위에 등극했다. 하이브는 2021년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바 있다. 올 3월 하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인수한 QC미디어홀딩스는 2분기부터 하이브 연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QC미디어홀딩스의 아티스트 릴 베이비는 7월부터 투어 활동에 돌입한다.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와의 합작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는 3분기 무렵 구체화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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