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이 7일 적 도발시 주요 대응전력이 배치된 연평부대 작전현장에서 적 도발 시 대비계획과 대응전력 운용에 대한 현장 행동화 이행상태를 점검했다.[합참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승겸 합참의장이 7일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일격에 응징해 숨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7일 “김승겸 의장이 이날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을 앞두고 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해병대 연평부대, 해군 전진기지를 방문해 적 도발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계획과 현장‧행동 위주 결전태세를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임무수행에 매진하고 있는 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달 열리는 UFS 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증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동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북한은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추가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7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 항공기 격납고에서 공중전력의 적 무인기 도발 대비 등 즉각 응징을 위한 결전태세 추진현장을 점검했다.[합참 제공]

김 의장도 이날 공군 8전비를 방문해 “UFS 연습을 빌미로 적 도발 위협과 강도는 점증할 것”이라며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적 무인기 도발 시 작전 성공의 요건은 적시에 식별‧추격할 수 있는 즉각적인 대응전력 운용”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전력 출격이 가능토록 즉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연평도로 이동한 김 의장은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고속정 및 전진기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연평부대 작전현장에서 연평부대장으로부터 적 도발위협과 결전태세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서북도서 일대 적 도발 시 대비계획과 대응전력 운용에 대한 현장 행동화 이행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연평부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만일 적이 도발하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현장에서 적을 과감하게 일격에 응징해 숨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실전적 전투준비와 부단한 전투수행훈련 등 현장 행동화 위주 결전태세 확립을 지시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7일 해군 해상 전진기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합참 제공]

이어 해군 해상 전진기지를 방문해 NLL 침범이나 해상침투 등 적 도발 시 “해병대 연평부대, 해군 2함대 및 공중전력 등 압도적인 합동전력 운용으로 적 도발 의지를 분쇄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자신감을 갖고 전투에 임해 현장에서 적을 격멸하고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라”고 당부했다.

김승겸 의장이 올해 UFS 연습을 앞두고 현장지도를 한 건 지난 달 31일 육군 5군단과 5사단 GOP 방문 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합참은 “김승겸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는 올해 UFS 연습을 앞두고 지‧해‧공역에서 다양한 적 도발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결전태세 확립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해군의 해상 전진기지를 방문해 적의 NLL 침범, 해상침투 등 적 도발 시 “해병대 연평부대, 해군 2함대 및 공중전력 등 압도적인 합동전력 운용으로 적 도발 의지를 분쇄할 것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전투에 임해 현장에서 적을 격멸하고 승리로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당부했다.[합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