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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5일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매수에 나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대비 5.80% 내린 5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한단계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기대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라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넘어섰다”라며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기간과 확률까지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주가의 고전이 예상된 건 사실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팔자’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은 반대로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돌연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79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714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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