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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28일 장 초반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12만4000원이다. 개장 직후에는 2.02% 오른 12만6500원으로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상반기 9조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양사 모두 낸드 등의 감산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끌어올렸다.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2.7%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 역시 9.7% 넘게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메타, 램리서치, 인텔 등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고 인공지능(AI) 부문과 관련해 긍정적인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해 주가 강세를 보였던 점은 개별 기업의 주가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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