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충남 아산의 한 횟집에서 문신을 한 남성을 비롯한 일행 3명이 식사를 한 후 가게 사장 노모로부터 계좌번호를 받아간 뒤 입금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 ‘먹튀’(먹고 도망가는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먹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횟집 사장 A씨는 이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사진과 함께 “아직까지 입금이 되지 않아 찾을 방법이 없어 회원이 많은 여기에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식사하신 일행분들이 먹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들 일행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식사를 하고 8만8000원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가 병원 예약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모가 가게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들은 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며 입금을 하기로 했지만 하루가 지나서도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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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사진을 보면 남성들은 팔, 다리 등에 문신이 그려져 있고 한 일행은 ‘Korea Army’(대한민국 육군)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A씨는 “그냥 손님을 믿은 노모의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며 “알바 직원도 없고 요즘 비도 오고 자영업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도 다시는 이런 선례를 남기기 싫어 글과 사진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찾아서 돈 받으시길 바란다”, “먹었으면 돈을 내야 한다”, “금방 잡을 수 있을 거다, 상처받지 말고 힘내라” 등의 댓글을 올렸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