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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탕로봇이 찌개 떠준다…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급식로봇 시범 도입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원 과제 선정
조리로봇팔 도입해 급식 업무 강도 완화 시도
급식 로봇 설치 예시.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급식 로봇 도입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해 학교 급식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18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조리로봇팔 형태의 로봇으로 국탕로봇, 볶음로봇, 유탕로봇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보틱스, 한국프랜차이즈 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열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푸드테크 대량조리 분야) 지원 과제’에 응모해 시도교육청 중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교장 계경희) 조리실에 이번 2학기부터 총 4대가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 프렌차이즈 협회와 함께 조리레시피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이다.

급식로봇 도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리종사자의 폐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 등 급식종사자의 조리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조리사 현원이 부족한 3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식기류 렌탈·세척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 설문 조사 결과 조리 인력 부족 해결(97%), 조리업무 강도 완화(78%), 일평균 세척 시간 3시간 감소 등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렌탈 사업 지속 확대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94%에 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서울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하향 조정, 업무 경감을 통한 근로 환경 개선 등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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