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K-컬처 영업사원’ 김건희 여사, 엑스포 유치 잰걸음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13일(현지시간)까지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일정 외에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 3건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출국길을 포함 약 7건의 일정에서 ‘부산엑스포’ 키링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문화’를 통한 국가 간 교류도 강조했다. 이는 ‘문화 외교 조력자’라는 영부인의 역할에 대한 김 여사의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의 초청으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양국의 우정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두다 여사와 함께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고,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인 수상궁전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한 리본 체험을 하며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하나로 엮인 이 리본처럼 더욱 끈끈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궁전 방명록에는 “아름다운 수상궁전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한국과 폴란드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 바란다”고 적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이후 영빈관인 벨베데르 궁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자선활동, 한국 드라마, 가족,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했다.

김 여사는 특별한 일정을 마련해 준 두다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2030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엑스포 키링’을 건넸다.

김 여사는 이번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기간 ‘BUSAN IS READY’, ‘HIP KOREA’가 쓰인 열쇠고리를 여러 차례 선보이거나 해외 정상들에게 선물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이 열쇠고리의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나토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선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부산엑스포 지지 표명에 감사를 전하며 엑스포 키링을 건넸다. 또 함께 자리한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에게도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방문한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세종학당에서도 학생들에게 엑스포 키링을 선물했다.

김 여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과 함께 ‘문화’를 매개로 한 국가 간 우정을 강조하는 것은 김 여사가 생각하는 ‘영부인의 역할’과도 맥을 같이한다.

김 여사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첫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문화 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