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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활 유출’ 황의조, 경찰 출석…고소인 조사받고 출국
지난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황의조가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생활 폭로 글을 올린 누리꾼을 고소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황의조가 지난 1일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황의조는 경찰에서 그리스 프로축구팀 숙소에서 분실한 휴대전화 속 영상이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폭로 글과 영상을 게재한 작성자에 대한 엄벌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소인 조사 다음날인 2일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인스타그램에 폭로 글과 영상을 올린 누리꾼을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돼 수사 중이다.

폭로 글 작성자는 "황의조 휴대전화에는 수십 명의 여자들을 가스라이팅 해 수집한 영상과 사진이 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고, 이후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2차 가해 논란으로 번졌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고,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의 내용"이라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도 밝혔다.

황의조 친필 입장문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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