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실화탐사대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려 하고 성폭행을 한 혐의를 사고 있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가 탈옥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A씨와 같은 구치소에서 생활한 동기 B씨의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B씨는 “(가해자가) 첫 재판에서 피해자를 보고 방청석으로 뛰어나가서 죽이고 싶다고 했다”며 “자기가 12년 뒤에 교도소에서 나가더라도 43세인데 인생 끝이다, 다 죽이고 산에 가서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B씨는 "A씨가 일부러 몸을 크게 다쳐 외부 진료를 나가 도주를 시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탈옥을 구상하며 피해자에 보복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구체적 탈옥 정황을 제기했다.

[MBC실화탐사대 캡처]

이어 "가장 소름 돋는 건 (가해자가) 자기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면서 차라리 죽어버리고, 엄마 죽으면 귀휴 나가니까 그 길로 탈옥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치소 동기 C씨도 “피해자가 언론에 제보를 하는 바람에 공론화가 돼서 상해죄로 2~3년 받을 거 12년이나 받았다고 (가해자가) 말하더라”라며 A씨가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피해자에 대한 보복 발언 등을 한 A씨에 ‘독방’ 조치인 금치 30일의 징벌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