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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부부, 4박6일 프랑스·베트남 방문 마치고 귀국길
프랑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하노이)=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박 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24일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출발했다.

베트남측에서는 하이 국가주석실장관, 타잉 하노이 인민위원장, 뚱 주한베트남 대사, 중 의전장, 레 주석실 대외국장, 빙 동북아 국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우리 측에서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장은숙 하노이한인회장, 홍선 베트남 한인상공연합회장이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으며,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성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기도 했다.

프랑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박3일 동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해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20일 열린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직접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21일에는 공식 리셉션을 통해 170여개국 BIE 대표단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PT는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 싸이(PSY)가 첫 연사로 나섰으며 소프라노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등이 영상으로 등장해 지원 사격을 했다. 공식 리셉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주요기업 총수들도 참석해 ‘엑스포 세일즈’를 측면 지원했으며, 싸이는 PT에 이어 공식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산업 협력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북한 인권 침해 대응 등 대북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 ‘파리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세계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해 디지털에 관한 다양한 법적, 규범적 논의를 하는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유럽 첨단 기업 6곳에 총 9억4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키도 했다.

프랑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지난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다양한 국빈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양국의 외교안보, 경제협력 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개별협력 분야에서 향후 7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리고, 20억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을 체결, 2030년까지 총 40억달러의 유상원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가 하면, K산업 쇼케이스, 무역상담회, K푸드 박람회 등 다양한 경제일정에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총출동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방위산업·소비재·헬스케어·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54건의 양해각서(MOU), 전기차·첨단산업 등과 관련한 28건의 기술협력 MOU, 핵심광물, 온실가스 감축 등 공급망·미래협력을 위한 29건의 MOU 등 역대 최대인 총 111건의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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