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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23일 한-베트남 정상회담…10여개 협정·MOU 체결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하노이)=박상현 기자, 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인 23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의 국부로 일컬어지는 호치민 전(前)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10여개의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서 양국 간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뒷받침을 하는 의미도 함께 부여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서 내린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 팜 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의 최고 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하고, 이어 국빈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양국 정상과 최고 지도부는 작년 수교 30주년 계기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전략적, 실질적,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다양한 경제 일정도 예정돼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을 갖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전자, 자동차, 유통, 식품, 희토류 등 약 9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서 70여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 기업 약 500개 社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해서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양국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에 주요 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중견·중소기업들,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함께했다.

yuni@heraldcorp.com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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