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진은 9단으로 승단확정
생애 첫 종합기전 우승을 차지한 김명훈 9단(오른쪽)과 준우승했지만 9단으로 승단하게 된 한우진 8단.[한국기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김명훈 9단이 제5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에서 생애 첫 종합기전 우승을 거뒀다.
김명훈은 20일 오후 안동 신덕리 백암선생 생가 현덕제 대청마루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우승자 한우진 8단에게 1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이영구 9단은 “초반 굉장히 어려웠던 바둑을 김명훈 9단이 정확한 수순으로 역전했다”고 총평했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안윤효 안동시 체육회장이 우승자 김명훈 9단에게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패를 전달했고, 박한철 대회추진위원장은 준우승한 한우진 8단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준우승패를 전했다.
대회종료 후 기념촬영 모습.[한국기원 제공] |
김명훈은 “결승을 앞두고 많이 긴장해서 바둑이 그다지 좋진 않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안게임이나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훈과 한우진은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각각 최정 9단과 강우혁 7단에게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준우승한 한우진 8단은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경상북도·안동시·백암교육재단·안동학가산김치·㈜황금프로퍼티가 공동후원한 제5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은 (재)한국기원과 안동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며, 경북바둑협회·안동시바둑협회·(재)한국기원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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