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대학개혁 큰 변화 현장에서 시작 확인”
교육부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각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프로젝트에 경상국립대, 순천대 등 19개 대학이 예비 선정됐다. 이중 부산대와 부산교대 등 8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예비 선정됐다. 등 글로컬 대학은 지역과 지역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대학 개혁 사업이다. 과감하게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대학 혁신을 촉진하자는 취지다.
20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총 108개교가 94개의 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27개교는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공동 신청한 대학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가 뽑혔다. 단독 신청 대학으로는 경상국립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가 선정됐다. 오는 30일까지 이의신청 가능하며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 지정 대학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과제를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수립해야 한다.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된다.
예비 지정 대학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하여 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기획서를 제출한 대다수 대학이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 허물기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 간 벽 허물기 ▷유학생 유치 등 국내‧외 간 벽 허물기 ▷개방형 대학 거버넌스 혁신 등 기존 대학 운영의 공식을 탈피하는 과제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구조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 사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들이 직접 고민한 결과다.
대학들은 대학 혁신 추진에 필요한 337개 규제 개혁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학생 선택권 확대, 학사 유연화, 교원 제도 개선 등 과제에 대해 신속히 규제 개혁을 추진한다. 지역 정주형 유학생 유치, 대학·지자체·산업체 협력 다각화를 위해 관계부처와도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학 혁신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 서한문을 통해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제안해 주신 변화의 씨앗들이 현장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