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618 쇼핑 페스티벌에도...“中 소비자들 지갑 닫았다”
징둥닷컴, 올해 페스티벌 판매량 비공개
전문가 “코로나19 기간 이미 많은 할인”
징둥 홈페이지 내 618 할인 안내 페이지[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도 중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징둥닷컴와 타오바오, 핀둬둬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지난 5월 말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수 십억달러의 쇼핑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성과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618 쇼핑페스티벌의 핵심 주체인 징둥닷컴은 “올해 쇼핑 페스티벌이 기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면서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해 ‘솽스이(11월11일·광군제)’ 때 최종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행보다.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솽스이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쇼핑행사로 꼽힌다.

숀 레인 상하이중국시장조사그룹 전무이사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 심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 둔화와 중국 내 정치 분위기로 인해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할인을 해왔던 만큼 소비자들이 618 기간이라고 더 많은 지출을 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약한 소비 심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이나 명품과 같은 분야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전자상거래 컨설팅 업체 WPIC는 분석했다.

몽클레르나 르메이르와 같은 브랜드는 티몰을 통해 처음으로 618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일부 명품 브랜드도 한정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티몰은 버버리, 클로이, 미우미우 등의 브랜드가 페스티벌 첫 30분 동안 지난해 전체 페스티벌을 넘어서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