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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 ‘아메리칸 불리 XL’ 5번째 금지견 되나…개물림 사건 잇따라
아메리칸 불리 종이 영국에서 금지견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더 썬(the sun)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끔찍한 개물림 사건이 잇따르면서 영국 의회에서 ‘아메리칸 불리’ 종을 영국에서 다섯 번째 금지견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더 썬(the sun)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보수당 존 헤이즈 의원은 맹견 핏불 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불리도 개인 소유를 불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칸 불리가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건의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으며, 가장 어린 희생자 한 명은 겨우 한 살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이 나올 수 있었다.

헤이즈 의원은 “지난달 그레이터 맨체스터에서 37세 남성이 사망했고, 지난해 17개월된 벨라레 버치가 사망했고, 그 직전에는 10살 소년 잭이 사망했다”면서 “이들은 모두 미국 불리독 엑스라지(XL) 사이즈에 물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라래는 그녀의 아빠가 반려견을 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집에서 그 개에 물려 무참히 살해당했다.

10살의 잭 리스는 2021년 11월 비스트라는 8살짜리 개에게 물렸는데 시신이 처참하게 망가져 잭의 어머니는 신발을 보고서야 아들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2022년 8월, 34세의 이안 심스는 스냅챗에서 구입한 52kg의 XL 불리독이 덮쳐 목을 물어 뜯으며 치명상을 입었다.

37세 조나단 호그도 친구의 사냥개를 돌보다가 공격당했다.

개와 고양이 행동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개 공격은 54% 증가했다.

동물 복지 전문가들은 최근 영국의 개물림 사건이 증가한 데는 봉쇄령(락다운)으로 인한 ‘충동 구매’가 어느 정도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니 모돈트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도 “이러한 공격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알게 된다면 놀랄 것"이라며 “최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주인이 동물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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