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지금까지 7개 마을을 탈환했다.

1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동영상 연설에서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며 “적의 손실은 우리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요즘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우리 임무를 어렵게 하지만 전사들의 힘은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최전방 마을 스토로제베를 수복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 얄리에서 서쪽으로 약 10㎞에 있는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도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군이 탈환을 발표한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등 3개 마을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마을은 공식적으로 총 7곳이다.

말리아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총 6.5㎞를 전진했고 러시아에 점령됐던 90㎢(35 평방마일)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러시아군이 여전히 4만 평방마일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영토는 작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곳곳에서 격퇴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