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인학교(KIS) 초청 하버드대 RCS 합창단과 관람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KIS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외국인학교(KIS)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래드클리프 코럴 소사이어티 합창단(RCS)을 초청해 지난 7~8일, 이틀간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CS 합창단은 1899년에 창단돼 124년 역사를 지닌 하버드 대학의 소프라노-알토 여학생 합창단이다. 2017년 글리 클럽과 같은 해 래드클리프 피치스 공연에 이어 하버드 학생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KIS 공연은 이번이 세번째다.
세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RCS 합창단은 지난 7일 KI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주 찬양하여라(Laudate Pueri)’, ‘구원을 위한 희생(O Salutaris Hostia)’ 를 비롯해 13곡의 합창곡 외에 민요 ‘아리랑’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국외국인학교 7학년 앤젤리나 학생은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마지막 두 곡은 특히 합창단들의 소울이 가득 느껴지는 무대였다”라고 공연소감을 전했다.
8일에는 수도공업고등학교 정약용 체육관에서 한국외국인학교(서울캠퍼스) 및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연이 열렸다.
KIS 서울캠퍼스 샬린 차키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 문화의 이해를 넓히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명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쳤던 마음에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KIS의 미쉘 퀴린 학사 교장은 “RCS의 공연을 통해서 한국 작곡가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학교의 핵심가치인 글로벌 시민상과 문화교류를 통한 경쟁력 증진의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웃학교와의 교류를 지속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외국인학교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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