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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 완료” 우크라 대반격 주력은? “나토서 훈련받은 탱크부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험비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접경지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5일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 대반격의 주력 부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NATO) 기지에서 훈련받은 탱크 부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개월 훈련을 거쳐 서방 무기와 서방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얼마 전 꾸려져 독일 나토 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이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리에 진지를 찾은 WP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준 무기체계를 등에 이고 돌격 명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47여단은 그간 여러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며 준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격 이후 러시아군의 대응 가능성, 돌파구 마련 지점, 손실 예상 규모 등도 분석했다고 한다.

여단 최고 지휘관인 올렉산드르 삭 중령이 28세에 불과할 만큼 부대 구성원 연령대가 매우 젊고, 지원자 모두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 자원으로 전해졌다.

WP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한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47여단 부사령관을 맡은 이반 샬라마하 소령은 "시뮬레이션에서 실패한 사례를 복기하며 우리가 어느 수준까지 올랐는지, 우리 단점은 무엇인지 파악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준비됐다"며 "우리가 가진 것 중 승리를 향한 정신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다"고도 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되는 로켓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전날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연합]

한편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러시아 국영 통신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이 4일 시작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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