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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베스틸, ‘4대 중점 안전대책’ 발표…내년까지 1500억원 투입
군산공장 사고 반성…안전 최우선 경영의지 표명
고용부 특별근로감독 지적사항 중 591건 조치도
“전사적 안전체계…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날 것”
[세아베스틸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세아베스틸이 ‘안전’을 최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4대 중점 안전대책’과 투자 계획을 1일 발표했다.

먼저 세아베스틸은 지난 3월 군산공장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따른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에서 위반사항으로 지적된 안전난간 미확보, 회전부 방호 덮개 미설치 등 총 591건의 위반사항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조치했다.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4대 중점 안전대책’은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 취약항목 즉시 점검·조치 체계 구축 ▷노사협력 통한 안전문화 확산 ▷안전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 안전 자율예방체계를 갖추기 위한 중점사항들로 구성했다. 내년까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모든 안전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작업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에스에이치이(Safety, Health, Environment) 시스템’과 현장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인 ‘에버가드(Everguard) 솔루션’도 전 공장에 도입한다. ‘에버가드 솔루션’은 작업자의 스마트 워치, 안전모 센서로 위험지역 및 환경 노출을 알려주는 기술이다.

신속한 안전 취약 항목에 대한 점검·조치도 이뤄진다.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범위를 넓혀 ‘세아 위(We)한’ 모바일 앱으로 즉시 조치 요청을 하고,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노사협력 통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불안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매월 안전 통합협의회를 개최하고,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안전 관련 조직 및 전담 인력 확충과 안전분야 전문성도 보강한다. 상시 안전 관리 전담인력 및 사고 발생 시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는 현장 안전감독관, 각 부서의 안전 관련 인력 등을 기존 대비 6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선임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안전 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과거의 과오를 밑거름으로 삼아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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