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승횟수 한국-중국 12회 팽팽
26회 우승자인 신진서 9단 |
27회 우승자인 중국의 딩하오.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세계기전이 처음으로 대면대국으로 펼쳐진다. 무대는 제28회 LG배 기왕전. 전기 대회에서 중국선수간의 결승전을 지켜봐야했던 한국 기사들이 전의를 불태운다.
신진서 박정환 등 한국을 대표할 12명의 선수들이 제28회 LG배 기왕전에 출전하며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이번 LG배 기왕전 본선은 28일 개막식에 이어 29일 24강전, 31일 16강전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기전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대국으로 치러진다. 이달 초 중국에서 개최한 취저우 란커배 대회가 세계대회로는 첫 대면대국으로 진행된 바 있다.
주최국 한국은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안국현 9단(이상 국가시드)을 비롯해 김명훈 안성준 한승주 9단, 김정현 설현준 8단, 한태희 박상진 7단(이상 선발전)과 와일드카드 신민준 9단까지 총 12명의 선수가 나선다.
중국은 전기대회 우승자 딩하오 9단과 준우승자 양딩신 9단을 비롯해 리쉬안하오 미위팅(이상 국가시드), 커제 구쯔하오 리웨이칭(이상 선발전), 왕싱하오 8단 등 총 8명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시바노 도라마루·쉬자위안 9단(이상 국가시드)과 위정치 8단(선발전)까지 3명이 나선다. 일본의 강자인 이치리키 료와 이야마 유타는 본인방전 출전관계로 이 대회에 불참한다. 대만은 라이쥔푸 8단이 국가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24명의 출전선수 중 한국 4명(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중국 3명(딩하오 양딩신 커제), 일본 1명(시바노 도라마루) 등 총 8명은 본선 1회전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했다. 해당 선수는 각 기원 및 협회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한편 지난 27회 대회는 딩하오 9단이 양딩신 9단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역대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12대 12로 한국과 중국이 타이를 이루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컵은 어느 국가에 돌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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