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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사는 서울이 아니라고?"…'7만전자' 눈앞 삼전개미, '여기' 가장 많다[투자36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로 1년여만에 7만원대 주가 회복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주’ 삼성전자는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까.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이른바 ‘삼전 개미’로 불리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80만2226명으로 이들이 들고 있는 총 주식수는 9억8842만주다.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약 16.6%에 해당되는 규모다.

개인 뿐 아니라 기관, 법인 다 통틀어 1만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수는 8228명으로 전체 주주의 0.14%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주식수는 50억5400만여주로 전체 주식의 85%다. 반면 전체 주주의 57% 가량이 50주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지역별 소유현황을 보면 전국에서 경기 지역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거주 지역인 서울도 25.6%에 그쳐 경기보다 낮았다. 그 뒤를 부산(5.8%), 인천(5.3%), 경남(5.0%) 등이 잇고 있다.

연령별 소유현황을 보면 40대가 22.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2%로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50대(20.7%), 20대(13.7%), 60대(10.7%), 20대미만(7.4%) 등의 순이다.

하나증권은 23일 올해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재고 소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록호·변운지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연중 역성장을 경험했으나, 재고가 소진된 일부 업종에서 바닥 통과와 회복 시그널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모리는 아직 재고 소진이 필요해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부진한 수요를 밑도는 공급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재고 소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 공급 업체들의 생산이 연초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1년 20% 수준이었던 연간 D램 수요 증가율은 지난해 8%로 떨어졌고 올해 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공급 증가율은 20%에서 5%로 줄어든 후 올해 -6%로 역성장하면서 재고 소진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수급 상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이 1년여 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52.08%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당시 52.05%)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외국인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삼성전자에 대해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17일 6년 만에 외국인 보유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더니 같은 해 9월 29일 49.24%로 저점을 찍었다. 올해 들어서는 순매수세로 돌아선 뒤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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