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이경련 PMC코리아 대표, 주낙영 경주시장이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와 경주시는 22일 경주시청에서 PMC그룹과 투자금액 6000만 달러(800억원 상당)의 공장 이전 및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경련 PMC코리아 대표 및 임직원, 도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MC그룹은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회사로, 그룹 내에 8개의 사업부문을 운영하며 한국·프랑스·인도 등 나라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지난 1990년 경주 황성동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면서 경주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 경주에 PMC코리아(유)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PMC는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플라스틱 원재료 생산에서 필수적인 플라스틱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지방산 아마이드'로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필름과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소재 생산에 활용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PMC코리아는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3만3000여㎡에 2027년까지 새로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지방산 아마이드와 PVC안정제 등을 생산하며 최소 50명 이상의 신규 생산 인력도 뽑을 예정이다.

PMC코리아 대표는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가는 2027년엔 연매출액이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련 PMC코리아 대표는 "산업계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플라스틱 첨가제 시장에서 완벽한 품질로 경쟁력을 갖춰 기업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생산공정의 역량 계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국계 기업인 PMC사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영마인드로 시민과 함께 발전·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로 경주의 새로운 생산 동력이 되고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주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