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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음성 기반 알렉사가 AI 선두”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경쟁에 본격 뛰어든 가운데 오히려 가장 앞서고 있다는 내부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히트 프라사드 아마존 수석부사장(SVP)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알렉사는 오랫동안 AI의 선두에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음성을 통해 음악재생, 알람설정 등 ‘음성 비서’ 역할을 한다. 프리사드 수석부사장은 알렉사의 수석연구원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들의 생성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그러나 “아마존이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아마존은 문화적 시대정신의 일부였고 그 발전은 느려지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챗GPT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지만, 알렉사는 이용자가 음성을 기반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개인용 AI”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2014년 알렉사를 처음 선보인 후 음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를 점해왔다. 알렉사가 구동하는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5억대 이상 팔렸다.

그러나 창작도 하고 코딩도 하는 AI 기반의 챗봇이 등장하면서 알렉사와 같은 디지털 비서의 입지는 좁아졌다.

프라사드 수석부사장은 다만, 알렉사를 더 대화가 가능하고 지능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복잡한 요청에 응답하고 질문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고 무엇을 요청하는지 등 모든 주변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생성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우리가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 기술들이 거의 모든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아마존은 반구형 모양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팝(Echo Pop)을 포함해 알렉사 기기 4개를 출시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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