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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밀어준다”…美, 우크라에 방공미사일 등 1.6조원 추가 지원
봄철 대반격 맞춰 추가 지원…현재까지 48.9조원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이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방공망 화력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이와 같은 내용의 장기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달하는 지원 패키지에는 ‘호크(HAWK)’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비롯해 방공 탄약과 방어용 드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각종 포와 로켓, 인공위성 이미지 지원 시스템, 각종 유지보수 부품 등도 포함된다.

이번 추가 지원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를 통해 미국 정부가 방산업체로부터 무기를 구입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금까지 미국은 주로 자체 보유 중인 여분의 무기를 바로 양도하는 ‘대통령 집행 권한(PDA)’ 방식을 취했지만, USAI를 통하면 무기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도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AP통신은 이번 지원 패키지 예산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집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번 패키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총 370억달러(48조9000억원)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공습이 잦아진 상황에서 결정됐다. 특히 최근 유출된 미 국방부의 기밀 문건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방공망의 화력이 거의 고갈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좀체 진격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에 의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승절(9일)을 앞두고 7∼8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퍼부어 전국에서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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