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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정시 합격자 61.2%는 ‘N수생’…‘서울·경기’출신 71.6%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4년간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의 3분의 2가 이른바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경기지역 출신이 71.6%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공개한 '2020∼2023학년도 정시모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보면, N수생의 비율은 61.2%였다.

이는 2016∼2018학년도 정시 합격자 N수생 비율인 53.7%보다 7.5%포인트(p)나 높은 수치다.

교육랩공공장 측은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고3 재학생과 비교하면, 졸업생은 수능에 유리한 과목만 사교육으로 대비하니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42.1%로 가장 많았고, 경기 지역 고등학교 출신 비율은 29.5%였다. 서울과 경기 출신을 합하면 무려 전체의 71.6%에 달한다.

반면 세종(0.4%), 제주 (0.6%), 충북(0.9%) 출신 비율은 각각 1% 미만이었다.

교육랩공공장 측은 "수능에 재도전하려면 큰 비용이 필요하고, 그 비용을 감당할 경제적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서울과 수도권 및 N수생의 합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라며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입시가 결정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정시모집 제도를 만들어야 지방 일반고 및 재학생에게 공정한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고려하는 새로운 대학입시 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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