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發) 매물로 인해 급락세를 탄 종목 중 3개 종목이 4일 연속 하한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나흘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삼천리는 하한가 직행은 면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22.05% 하락하며 4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나머지 종목들은 이날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다우데이타와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2.44%, 1.77%씩 하락하며 그동안 이어진 급락세가 중단됐다. 하림지주역시 전일보다 1.80% 떨어져 낙폭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세방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차액결제거래(CFD)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벌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정 사모펀드 연루설 및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도 통정거래 등 주가 조작 세력 개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번 사태의 관련자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