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시와 전라북도가 ‘관계인구’ 형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전라북도와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에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협약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모델 구축·홍보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홍보·참여 ▷보훈단체 소통·교류 ▷전북 우수 농·특산물 수원시 로컬푸드직매장 공급·확대 ▷공립미술관 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 5개 사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두 지자체는 SNS, 홈페이지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대규모 축제를 열 때 답례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월 11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활용해 전라북도 등 소멸위험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수원시는 2023년 8월 1~12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홍보하고, 수원시민의 잼버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전북·수원 보훈단체의 전적지(戰跡地) 순례 사업을 추진하고, 파프리카·전주비빔밥 재료·액젓·임실치즈 등 전북의 농·특산물의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은 소장품 교류전을 여는 등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수원특례시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많이 배우겠다”며 “오늘 협약이 두 지자체가 지속해서 협력하며 폭넓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인구감소·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지역과 지역이 상생협력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전북과 수원이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협약식 후 열린 ‘수원시 4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전하면 성공한다’를 주제로 소통경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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