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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與지도부 만나 ‘당정일체’ 강화…‘국정운영 탄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 한다.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하고 ‘당정일체’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가 사실상 ‘친윤(친 윤석열) 지도부’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윤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만찬회동에서 새 지도부의 당선을 축하하고 원활한 당정간의 소통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압승하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은 당무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어떤 사안이 언론에 나와서 서로 놀라기 전에 신속하고 충분한 소통을 하자는 정도의 기본적인 합의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김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윤 대통령과의 만찬회동은) 전당대회서 선출된 분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축하자리긴 하지만 중요한 자리인 만큼 당의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당, 정부, 대통령실 간의 관계나 협조시스템에 대한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동에서 한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연합]

김 대표는 또,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단 당·정부·대통령실 사이의 소통 채널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건의 말씀을 드릴 작정”이라고 했다.

이어 “당·정·대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채널을 구체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려 한다”며 “당정 협의가 보다 강화되고 활성화돼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좀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다. 당에서도 당연히 당정 협의에 힘을 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당면한 경제 위기·민생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한 총리는 “당정 간에 긴밀한 소통, 더 나아가 여야정 협치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에서 큰 협력을 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할 수 없는 그런 과제에 있다”고 당 차원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오는 16~1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방일, 한일 정상회담, 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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