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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상장 앞둔 세포치료기업 에스디바이오메딕스 “난치병 치료제 개발할 것”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권제인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난치병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04년부터 줄기세포 기반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보유한 원천 플랫폼 기술로는 TED(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과 FEXS™(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기술)이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파킨슨병치료제(TED-A9), 눈가주름개선(FECS-DF),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큐어스킨)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TED는 모든 배아줄기세포 및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에서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신경전구세포(NPC)를 분화시키는 원천 기술로, 종양형성 리스크를 제거했다.

FECS는 2D 단일 세포군을 구 형태의 3D 스페로이드로 구현해 세포 기능을 활성화하고 강화하는 기술이다. 효과 물질 생산량이 증대되고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견고한 기술력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으며 임상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2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 핵심 및 파생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132건의 특허를 출헌했고 87건을 등록 완료했다.

강 대표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전 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임상 2a상으로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로 임상 승인을 받은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해선 “고수율 A9-DPC(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생성 및 대량 생산 능력을 확인했다”며 “해당 세포 이식 결과 영장류 모델에서 도파민 활성도 개선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미용·성형·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 성공을 통해 국내 상용화 및 해외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에스테팜은 자체 생산 히알루론산(HA) 필러를 포함해 제품의 실질적인 제조부터 상용화까지 인하우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1500개 이상의 거래 병원과 해외 25개국 등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2022년 120억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매출액은 2억9937만원으로 영업이익은 46억6612만원 적자다.

강 대표는 “당사의 소명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한 자금을 임상에 투여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수요예측은 오는 28~29일 진행되며, 일반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3~4일이다. 코스닥 시장엔 다음 달 13일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6000~80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120~135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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