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건의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6시40분경 국토교통부가 제청한 나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희승 사장의 해임건의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됐는데, 국토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희승 사장의 취임 이후 단기간 내 열차 탈선사고, 재해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기관장으로서는 관리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열차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공공기관은 내부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문제를 엄중히 보고 있고, 국토부가 해임을 건의하는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날 국토부가 올린 코레일 사장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11월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