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경찰서.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어린 남매가 추락해 숨졌다.

3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중랑구 면목동의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쿵 소리가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옆 골목에 쓰러져 있는 3세, 6세 두 남매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이들은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두 남매는 오피스텔 6층에 거주하는 아이들이다. 당시 집에는 보호자인 어머니 혼자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학대 정황이 없고 침실 창문 방충망이 함께 밑으로 떨어진 점 등으로 미뤄 창문 옆 침대 위에서 놀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침대에서 창문까지의 높이는 1m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