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경남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첫 크로스오버 모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대규모 선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지엠(GM)은 창원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첫 선적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첫 선적량은 5000여 대로 모두 북미를 겨냥한 물량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창원 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초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에서 호평받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쉐보레 딜러들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넓은 공간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창원과 부평공장은 2분기까지 풀가동된다. 생산량을 극대화해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창원・부평 공장에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가 이뤄진 만큼 부품업계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마산가포신항의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의 이종원 대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해 지원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글로벌 시장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월까지 누적 45만1981대(GM 실적 기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