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장면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올해 첫 연극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창작플랫폼 선정작을 안산아트센터(ASAC) 초이스로 기획해 다음달 23일부터 공연한다.

연극창작플랫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서 개발된 우수한 작품을 경기도 소재 공연장에서 시연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이 2018년 업무협약을 맺어 시작된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매해 연극 ‘사랑의 증거‘ ‘굴러간다 살아난다’ ‘지수가 누구야’ 3편을 시연하며 학생들이 개발한 우수한 공연들을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유통역할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순수예술장르의 실질적인 유통실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안산문화재단은 ‘청소년 키움티켓’과 ‘문화나눔’ 제도를 통해 관람료할인과 소외계층 무료관람을 지원하며 관객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획프로그램 브랜드인 ‘ASAC 초이스’로 우수한 공연작품을 선정하고 유통함으로써 기획공연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싱크홀은 사실 콧구멍이야’는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연극이다. 동물들의 시선으로 인간들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성찰하고자 한다. 배우들의 동물 연기를 통해 귀엽고 유쾌하면서도 치열하고 슬픈 이중적인 인간 세상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