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2470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70.6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0.44%) 낮은 2470.65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원, 15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854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오른 1264.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02%)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자 하락 전환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하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부각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또 인공지능(AI) 챗봇의 정확도 논란으로 전날 7% 이상 하락했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재차 4% 이상 내렸고,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동반 하락하는 등 기술주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 언급 이후의 낙관론이 일부 되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비금속광물(-1.23%), 의약품(-1.14%), 철강·금속(-0.87%), 기계(-0.85%), 증권(-0.82%) 등 대부분이 약세다. 보험(0.28%)과 금융업(0.04%)만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82%) 떨어진 778.12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19%) 내린 783.07로 시작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754억원, 4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8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