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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北열병식 신형 고체 ICBM 등장에 “당국서 열심히 주시”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9일 북한의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당국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열심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밤 치러진 열병식에서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는 등 무력을 과시한데 대해 “어제 우리가 중앙통합방위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나. 당시에도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알아야 될 사안이 있으면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열병식에 대동하며 일각에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부상한데 대해서는 “정보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얘기하기 보다는 관련 부처(통일부)에서 설명하는게 낫겠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에 이른 감은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김주애 동행은) 김 위원장의 가족 직계에 대한 군의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고 이를 과시하려는 이미지 연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

이 관계자는 정부가 조만간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규제를 해야 할 때는 합당한 기준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고, 풀어야 할 때는 기준에 맞으면 풀 수 있는 것”이라며 “한·중 두 나라에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 문제와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 역시 정보사항”이라며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의 ‘본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검토한 사항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데 대해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코멘트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되는 법안에 대해서는 정부에선 비판적 입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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