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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은행채 발행 정상화로 가격 개선…신한證 “JPM, BAC 최선호주”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해 약세를 미국 은행채 가격이 올해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강한 고용의 여파로 기준금리 동결 시점이 연기되고 있어 상업은행 중심으로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연초 스프레드 축소(강세)가 진행 중이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1~3월 은행채 발행이 집중되는 시기를 지나고 발행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점진적인 가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은행은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모 연구원은 미국 6대 은행의 2022년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충당금 환입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상당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IB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양호한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 실적과 순이자 수익 성장이 매출과 순이익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비용 통제 수준에 따라 업체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손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가장 우수한 순이익 흐름을 보였다

모 연구원은 “현재 미국은 강한 고용의 여파로 기준금리 동결 시점이 조금씩 순연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이 낮은 금리 수준으로 단기에 회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순이자마진 개선의 관점에서 볼 때 상업은행 기반 업체들이 투자은행 기반 업체들을 아웃퍼폼하기 용이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자산건전성은 양호했지만 통화 긴축 여파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모 연구원은 “높은 금리가 기업과 가계에 주는 부담은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역사적 관점에서 우수한 자산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상당 수준의 위험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미국 은행채는 발행 정상화로 점진적 가격 개선을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6대 은행 중 최선호 업체로는 제이피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제시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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