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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펀드시장 기근에도 부동산 펀드는 ‘훨훨’
금투협, 2022년 펀드시장 동향
전체 펀드 순자산 851조, 2.3% ↑
국내 부동산 펀드 AUM 24% 급증, 전체 비중 1위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국내 펀드 시장의 부진에도 부동산 펀드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19조4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혼합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으나 이 외 모든 유형에서 자금 유입이 발생, 연간 전체 펀드 시장에서 총 56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 AUM(운용자산)은 전년말 대비 28조9000억원(-9.3%) 감소한 283조100억원을 기록했으나 자금은 연간 4조9000억원 순유입됐다. 사모펀드의 경우 AUM이 같은 기간 48조3000억원(+9.3%) 늘면서 568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연간으로는 51조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작년말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296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조7000억원 늘었다.

2022년 중 펀드 유형별 자금유출입 (단위: 십억원)

펀드 유형별로 보면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증권형 펀드가 위축됐고, 대체투자 펀드와 단기금융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주식형 펀드는 AUM이 전년말 대비 19조4000억원 감소한 91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간으로는 6조8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주식형 순자산은 13조900억원 감소한 57조2000억원을 나타냈고, 해외주식형은 5조5000억원 줄어든 34조2000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국내 및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연간 10조8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됐으며, 채권 가격 하락으로 AUM은 1년새 14조1000억원이 감소한 1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형은 연간 9조5000억원이 순유출, 순자산이 11조9000억원 감소했다. 해외채권형도 1조3000억원이 순유출, 순자산이 2조2000억원 줄었다.

2022년 펀드 유형별 비중

단기금융인 MMF는 금융시장 안정화조치 등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연간 14조원의 자금 순유입이 일어났고 AUM은 전년말 대비 17조4000억원 증가한 1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는 기관의 자금집행 등으로 각각 여간 16조3000억원, 14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AUM은 각각 157조3000억원, 1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부동산 펀드의 경우 AUM이 전년대비 24% 급증했으며, 해외 특별자산 펀드의 AUM은 이 기간 중 22.8%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펀드 중 부동산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5%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단기금융(18.0%), 특별자산 펀드(16.0%), 채권형 펀드(13.6%) 등이 이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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