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비즈 광고·커머스 성장으로 실적 개선”
본격 이익률 개선은 내년…네이버 목표가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올해부터 연간 5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인터넷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상향했다. 반면 네이버에 대해선 내년에야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인터넷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경기침체라는 거시 상황과 데이터센터 화재 등 개별 기업 단의 이슈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에도 거시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려우나 역기저 상황이 제거되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어이익은 2.9% 늘어난 1096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상승한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8792억원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본업인 톡비즈 광고·커머스 부문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보유한 만큼 연간으로 5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1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로 대규모 인수가 가능해져 이 점이 올해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1% 늘어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03억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0조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은 포시마크 재무가 개선되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쿠팡이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커머스사업부 가치평가방법을 기업가치대비거래액(EV/GMV)에서 주가수익비율(PER)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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