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尹대통령, UAE 동포간담회서 “韓 폐단 정상화…획기적 도약 발판 마련”
3박4일 UAE 국빈 방문 중 첫 일정
“UAE와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정부 출범 2년차를 맞는 올해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발목 잡는 폐단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를 ‘최상의 파트너’로 표현하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해 첫 순방으로 국빈 방문한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최상의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UAE를 국빈 방문, 원자력발전·방위산업 등 전방위적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자, 모하메드 UAE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초청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형제 국가”라며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뜻을 가진 바라카 원전 건설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에서 보건․의료, 방산, 문화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며 “바라카의 성공을 이을 수 있는 역사적인 협력 사업을 기대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이자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세계 경제 질서의 도전을 헤쳐 가는데 있어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중동에 우리 기업과 건설 근로자들이 진출해 경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던 것을 거론하며 “동포 여러분께 더 높은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7명의 장관이 배석했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과 함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최성회 칼리파대 기계공학과 교수, 바라카 원전 엔지니어인 손희진 씨, 김지혜 재UAE 한국미술콘텐츠 협회장,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SKSH) 고은영 전문의 등이 동석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