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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꼬마는 떠나고 사나이는 남았다”…러시아, 입대 독려 영상 배포[나우, 어스]
동원령 회피 남성 조롱…애국심 고취 목적
신차 구매, 전 여친 재회…입대 남성 자존감↑
CNN “고질적 병력 부족 만회 위한 방안”
[CNN]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입대를 독려하는 홍보 영상을 올리고 있다.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남성들의 자원 입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애국심이나 경제적 지위 상승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셜미디어 등에 현지 남성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입대 홍보 영상이 연이어 업로드 되고 있다고 보도 했다.

[CNN]

영상 중에는 한 남성이 “조지아로 영원히 떠나 버릴 것”이라며 고급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옆에 서있던 여성이 넘어지지만 이 남성은 무시하고 출발했다. 옆에 서 있던 두 명의 남성이 이 여성을 부축하자 다른 여성이 “꼬마는 떠났고 사나이는 남았다”며 대견해 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지난 9월 부분동원령이 내린 이후 강제 징집을 피해 해외로 피신한 일부 러시아 남성들을 조올하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영상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러 다니던 청년이 감자기 참전을 결심하고 이후 군에서 받은 돈으로 새 차를 구입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거나 전 여자친구가 입대를 결심한 남성의 용기에 감동해 다시 만나자고 애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CNN은 이러한 입대 독려 작업을 두고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9월 부분 동원령을 내려 예비 병력 30만 명을 징집했고 11월에는 필요한 병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소집 통지서 송달 등 관련 작업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황이 계속 불리하게 돌아가자 70만명의 추가 동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렝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추가 동원령 논의는 없다”며 “동원령으로 이미 30만명이 소집됐고 절반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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