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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 실패, 8452시간 물거품?” 손흥민 울고, 쿠팡도 울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대:로드 투 카타르의 한 장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8452시간 쏟았는데…축구에 ‘진심’ 쿠팡 어쩌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과 1년여간 ‘동고동락’하며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아쉬움이 특히 작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공개 시점이 늦춰지며 흥행 타이밍을 놓쳤다. 8452시간의 정성을 쏟았음에도 아쉬운 성과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여정을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대:로드 투 카타르’를 공개한 첫 주말(12월3~4일) 일간활성사용자수는 각각 45만9096명, 45만32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인 26일(45만8416명), 27일(45만4114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월드컵 특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대:로드 투 카타르의 한 장면.

쿠팡플레이 내 ‘이번주 인기작 톱20’ 1위도 줄곧 SNL코리아가 차지했다. 로드 투 카타르는 SNL코리아에 밀린 2위에 머물렀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28일 벤투호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난 1년을 담은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로드 투 카타르를 공개했다. 당초 10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우리 대표팀 훈련 및 전술 노출 등의 우려로 월드컵 개막 이후로 공개일이 밀렸다.

이후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로드 투 카타르의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8강의 문턱에서 우리 대표팀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월드컵 특수도 사실상 끝이 났다. 쿠팡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대:로드 투 카타르의 한 장면.

한편 로드 투 카타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최장시간 밀착 마크한 유일한 다큐멘터리다. 파울루 벤투 감독,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 등과의 심층 인터뷰를 담아 이들의 부담감과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촬영에만 무려 8452시간이 투입됐고 방대한 촬영 분량에 몇 부작 규모인지 알려진 바도 없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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