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후원손길 급감한 연탄 가구에 약 21만장 기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서민금융진흥원·금융감독원 등 12개 금융기관 및 협회, 금융사가 지난해에 이어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연탄 후원과 봉사 손길이 급감한 연탄 사용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약 21만장(1억7000만원 상당)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된 금융권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는 올해 약 120여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산업공익재단, 생명보험협회, 서민금융진흥원, 손해보험협회, 신용회복위원회, 여신금융협회,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코스닥협회 기관장 및 임직원 등 140여명과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씨가 참석, 연탄을 기부 받아도 봉사자가 없어 배달이 어려운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백사마을 취약계층 30가구에 60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배달된 연탄 외에 기부된 연탄은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이 한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이 저소득·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돕기 위해 3년째 뜻을 모아 단체 기부를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금융권의 단체 기부가 사회 전반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 각 계층에서 취약계층을 잊지 않고 세심히 살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