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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시가 총액이 고점 대비 1조달러(1368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4.27% 감소한 86.1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790달러(1204조원)로 지난 7월 고점 당시 1조8800달러(2575조원)보다 1조달러가 넘게 줄었다. 전세계 상장회사 중 고점 대비 1조달러 넘게 감소한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아마존의 주식은 지난 1일 31개월 만에 시총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간 이후 계속해서 주가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의 재산도 1090억달러(149조원) 수준으로 연초 대비 약 830억달러(113조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주가 하락의 배경에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실적 악화 등을 꼽았다.

이어 블룸버그는 아마존 외에 빅테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총이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8890억달러(1217조원) 줄어드는 등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