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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중간선거, 폭탄 공격 위협에 투표소 옮겨…기계 고장·오작동 탓 투표 지연도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중간선거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루이지애나주(州)에선 폭탄 공격 위협 탓에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발생했다.

미 CNN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주 머서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전체적으로 투표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스캔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 카운티 개표 결과 집계는 투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측은 CNN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수 있지만 모든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벨카운티에서도 기술적인 문제로 투표에 차질이 발생했다. 유권자 확인을 위한 일부 기계의 시간이 동기화되지 않으면서 일부 투표소에서 사용 불가 상태가 된 것이다.

애리조나주의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도 전체의 20% 정도 투표 기계가 오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계가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카운티는 투표소의 보관함에 투표용지를 별도 보관한 후 별도로 개표키로 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폭탄 공격 위협으로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다. 뉴올리언스 외곽의 캐너디스커버리 학교가 위협을 받으면서 인근 초등학교로 투표소를 변경했다고 루이지애나주는 밝혔다.

앞서 이 학교는 5일 전에도 폭탄 공격 위협을 받으면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는 이날 오전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 유권자 명부와 우편 투표를 비교해서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이 절차는 개표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관련 단체는 필라델피아가 확인 절차를 축소하면서 이중 투표 가능성을 높였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을 기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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