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된 11일 광주 북구 한 내과에서 개량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 백신’의 예약 접종이 7일 시작된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된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 등 3가지 2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기존 백신보다는 2가 개량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3가지 2가 백신 중에서는 권고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 3가지 백신 중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된 모더나의 BA.1 기반 백신은 이미 지난달 27일 사전예약과 함께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접종도 이뤄져왔다.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도 7일부터 사전예약자 접종뿐 아니라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화이자 BA.4/5 기반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사전예약 접종과 당일접종이 함께 시작된다. 현재 2가 백신은 총 1천730만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모더나 BA.1 2가 백신 721만회분, 화이자 BA.1 2가 백신 891만회분, 화이자 BA.4/5기반 2가 백신 118만회 분이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백신 예약 홈페이지나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족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잔여백신 당일예약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하거나 네이버, 카카오 등을 통한 SNS 잔여백신 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지난 6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예약률은 인구 대비 2.5%, 대상자 대비 2.8%다. 이중 60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8.7%다.
최근 각국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출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면서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상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접종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