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테크형 AI콜로 주 1회 전화
SK텔레콤 누구 비즈콜을 사용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콜 서비스가 서울에서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서비스가 서울시 전체 25개 지역구의 76%와 계약을 맺고 서울시 AI안부확인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AI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활용해 1인 가구 등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 안부를 묻는 서비스다. 이들의 건강을 확인한 뒤 자치구 내 행정동과 연계, 필요시 담당자가 직접 해당 가구를 확인·케어한다.
AI안부확인서비스 사업은 각 구별로 원하는 회사의 AI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쟁 참여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에 SK텔레콤을 포함한 3개 업체가 동일한 예산을 조건으로 내걸고 경쟁에 참여했으며, SK텔레콤은 전체 25개 지역구 중 19개 구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7월 AI콜 B2B 시장에 등장한 SK텔레콤 ‘누구 비즈콜’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자의 안부 확인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직접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자 특성에 맞게 발화 속도를 조절하거나 남녀 페르소나를 변경할 수 있는 등 맞춤 서비스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민관협력형 운영방식을 고려해 휴먼터치형 AI 안부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누구 비즈콜에 SK텔레콤의 AI돌봄 서비스를 운영·관리하는 사회적 기업 (재)행복커넥트의 관제·운영 서비스를 접목했다.
윤현상 SK텔레콤 A. 상품담당은 “이번 누구 비즈콜의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AI와 ICT 역량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독거노인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재)행복커넥트,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AI돌봄서비스 사업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이 ICT·서비스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각 지자체다 독거 어르신 가정에 누구 스피커를 보급 및 케어 매니저 채용을 책임지고 있다. 행복커넥트는 전체 현장 서비스 운영을 관장하는 한편 방문·상담을 진행 중이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