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은재 전 의원][연합] |
[헤럴드경제] 건설 관련 경력·전문성이 없어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이은재 전 국회의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일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 전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이 조합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전 의원은 조합 창립 34년 만에 처음 공개 모집을 통해 선출된 이사장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988년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문건설 사업자의 보증, 대출, 공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5만9000여 조합원과 5조50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다양한 국정 경험과 정부 여당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합원께서 처한 현안 타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출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 건전성을 중점에 두고 전문조합을 경영해 성과 창출을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건설업 관련 경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정치인 출신이 추대되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사장 연봉은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장 선임을 두고 조합 노조에서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합을 잘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돼 뽑힌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의 입장을 대변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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