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와인 ‘우나니메’. [아영 FBC 제공] |
신세계 와인에 대한 와인 전문가들의 열정은 들을 때마다 감동적이다. 페나플로 그룹도 아르헨티나 말벡의 잠재성을 일찍이 발견하고는 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페나플로 그룹은 아르헨티나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75%를 차지하는 멘도자 지역 소재 최대 와인 회사다. 페나플로 그룹은 당대 최고 와인 메이커들을 한자리에 모아 멘도자 지역에서 생산하는 말벡과 카베르네 쇼비뇽, 카베르네 프랑 등의 블렌딩 비율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페나플로 그룹은 오랜 연구 끝에 와인 메이커들이 만장일치로 정한 비율에 따라 만든 와인을 공개했는데, 이 와인이 바로 ‘우나니메(UNANIME)’다. 우나니메의 뜻은 에스파냐어로 ‘만장일치’라는 뜻이다. 우나니메는 카페르네 쇼비뇽 60%와 말벡 25%, 카베르네 프랑 15% 등을 블렌딩 해 프렌치 오크에 20개월 간 숙성한다. 우나니메의 와인 메이커인 라 마스코타(La Mascota) 양조장의 로돌프 새들러는 지난 2014년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양한 아르헨티나 포도가 황금 비율로 섞인 이 와인은 정교한 타닌이 적절한 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풀바디 와인이다. 짙은 체리 컬러를 띄고,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다크 초콜렛과 토바코 아로마가 특징이다. 수제 햄버거, 비프 숏립(LA갈비 스타일), 양고기 오븐요리, 치즈류 등과 잘 어울린다.
손아름 이마트24 와인MD(상품담당자)는 “우나니메를 정교한 탄닌과 부담스럽지 않은 적절한 산도가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어 ‘만장일치’라는 의미처럼 와인을 즐기는 누구나 좋아할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우나니메는 첫 기획부터 와인 전문가들의 손길이 들어가다 보니 평점이 우수하다. 지난 2020년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5점을 받았다. 지난 2011년에도 와인 앤두지애스트(Wine Enthusiast Editor‘s Choice)로부터 93점, IWC(International Wine Challenge)에서는 금메달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아르헨티나 말벡의 우수성을 알렸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와인 유저 앱(App) 비비노(vivino)로부터 4.1점을 받으며 동일 가격대의 와인 중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인기 와인 유튜버 와인킹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이 우나니메를 “진짜 좋은 와인이고, 돈 값을 합니다”라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와인 산업의 전반에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인 전문가로, 전 세계 약 400명 밖에 없다. 덕분에 와인을 시음한 소비자들이 늘고, 후기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잠시 품귀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
신소연 기자
[도움말=아영FBC]